누군가 알려주지 않았다면 아마도 지나쳐갔을 '부트 카페 Boot Cafe'입니다.
프랑스 파리 마레지구에 본점이 있는 프랑스에서 온 카페로 국내 첫 매장이라고 합니다. 최근 오픈과 동시에 핫플레이스로 등극한 곳으로 유명합니다.
이것이 바로 부트 카페의 상징, 블루 컬러의 ‘CORDONNEIRE’ 간판인데요. 카페 담벼락에 그려 넣어 파리의 감성을 더한 것이 포인트라고 합니다.
이 벽화 앞에서 사진찍는 분들이 많았을 때 눈치를 챘어야 하는데, 사실 저는 두어번 지날 때까지 뭔지 몰랐습니다. 파리에는 다녀왔지만, 부트 카페의 존재는 몰랐거든요.
파리 마레지구 본점을 직접 다녀온 분들도 많고, 그렇지 않더라도 워낙 핫하다고 소문이 났었기에, 기다리는 분들이 많았던 집이라는데 까맣게 몰랐습니다. (이렇게 코로나19와 함께 트렌드에서 멀어지고 있었나봅니다)
아래가 파리 마레지구의 부트 카페 모습인데요.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킨포크>에 소개된 글도 공유합니다.
Boot Café is an understated coffee shop on a quiet street between the busier Rue de Turenne and Boulevard Beaumarchais in Le Marais. Only postcards and photos are tacked to the walls, and the menu is limited to coffee, tea and the selection of cakes that sit under glass domes on the counter.
The name choice is as simple as its interiors: Boot Café is so-called because the space was once a shoe shop. The café retains some trappings of its former life thanks to a Cordonnerie sign painted on its fading blue façade and a large red boot trade sign hanging adjacent.
Boot Café
19 Rue du Pont aux Choux, 75003 Paris, France
파리의 감성을 실어왔지만, 서촌의 감성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한옥 문턱을 들어서는 느낌이 너무 좋습니다.
멋스럽기 그지없는 내부입니다.
무언가 이국적인 감성이 살아있지만, 한옥의 자연스러운 맛을 그대로 살렸습니다. 인테리어를 과하게 덧칠하지 않고, 예전에 이 집이 어떤 모습이었는지 충분히 상상히 가능하도록 리노베이션을 한 것이 인상적입니다. (공사는 현재도 조금씩 계속되고 있습니다.)
'ㅁ'자 모양의 개량식 한옥집인데, 정원은 사실 아무런 손을 대지 않았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는데, 그 자체로 좋았습니다.
안에는 서너개의 테이블, 마당에도 서내개의 테이블이 있습니다. 그 옆으로는 빨래널이, 장독대가 무척이나 자유분방에게 마당 한켠을 차지하고 있고, 손님들도 아무렇게나 빈 자리에 앉아 있는 모습에서 '이런 자연스러움이 파리의 느낌이지' 싶었습니다.
노르웨이 최고의 커피 #푸글렌 #FUGLEN 원두를 사용한다고 하는데 커피 맛이 깊이가 있습니다. (곧 푸글렌 원두도 판매하신다고 합니다)
푸글렌 커피가 노르웨이 밖 나라로는 최초로 도쿄에 지점을 내어서 화제가 되기도 했었는데요. 이제 서촌에서도 편히 푸글렌 커피를 맛볼 수 있게 되어 너무 좋네요. 지인은 아메리카노 저는 애정하는 꼬르따도(Cortado, 라테보다 우유의 양이 적은 커피)를 주문해 순식간에 원샷했습니다. 역시 맛있습니다.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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