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여행＼방콕] 만다린오리엔탈 호텔의 미슐랭 2스타 레스토랑 '르 노르망디 Le Normandie'

르 노르망디 Le Normandie

 

1958년 첫 문을 연 60년 역사의 프렌치 레스토랑 '르 노르망디 Le Normandie'입니다.

 

방콕 만다린오리엔탈 호텔 내에 자리한 곳으로 '컨템포러리 프렌치 퀴진'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호텔의 분위기 그대로 우아하고 앤틱한 느낌이 가득합니다. 미슐랭 2스타를 받은 레스토랑이자 트립어드바이저 'Traveller's Choice' Best of the Best 레스토랑으로도 선정된 곳으로 역사도 훌륭하지만, 맛과 멋이 모두 현재진행형인 곳입니다.

 

사진 출처 : 만다린 오리엔탈 방콕 홈페이지

 

'르 노르망디 Le Normandie'가 오랜 시간 사랑받아 온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짜오프라야강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뷰 때문인데요. 바닥부터 천장까지 통유리(Phraya River through floor-to-ceiling windows)로 된 특별한 인테리어로 음식으로도 힐링하고 풍광으로도 힐링하는 곳입니다. 2015년 대대적으로 재단장을 했지만 이 창문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방콕의 젖줄인 짜오프라야 강 위를 바삐 지나는 일상과 시원하게 뻥 뚫인 방콕 시내, 시시각각 변하는 하늘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밥을 안 먹어도 배가 부른 느낌입니다.

 

Le Normandie – Bangkok - a MICHELIN Guide Restaurant 

 

Awarded 2 Michelin Stars in the inaugural Michelin Guide Bangkok, Le Normandie is acclaimed for its contemporary French cuisine by Chef Arnaud Dunand-Sauthier. Pure and precise flavours, wonderful taste combinations and the subtlety of herbs and seasonings offer a genuine and unique experience of haute cuisine. Le Normandie offers breathtaking views over the Chao Phraya River through floor-to-ceiling windows. The elegant surroundings featuring vintage crystal chandeliers and stunning flower arrangements create a unique air of sophistication. Noted for its splendid menu, impeccable service, elegant ambiance and superb river views, Le Normandie offers our distinguished guests an exceptional fine-dining experience.

 

 

 

'르 노르망디 Le Normandie'가 전 세계 여행자들로부터 사랑받는 또 하나의 이유는 바로 '가성비'입니다. 미슐랭 2스타 프렌치 레스토랑의 수준 높은 요리를 런치코스를 이용한다면 약 10~15만원(1인) 사이에서 누릴 수 있습니다. 랍스터를 넣고 빼실 수 있고, 와인 페어링을 하실 수도 있고 생략하실 수도 있습니다.

 

 

눈이 황홀한 에피타이저입니다.

 

산과 강, 바다에서 나는 모든 식재료를 풍부하게 사용하는 태국답게 코스 내내 무척 흥미롭게 진행됩니다.

 

 

코스는 2가지 선택권이 주어진 단계들이 있어서 여럿이 가셔서 골고루 다 드셔보시면 좋겠죠. 저는 '파테/빠테/Pate(우측)'를 워낙 애정해서 프렌치 레스토랑에 가면 절대 빠테를 빼놓지 않습니다.

 

 

방콕이 미식의 도시로 거듭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식재료와 향신료의 풍부함일텐데요.

 

생선과 해산물을 좋아하는 저에게는 민물생선과 바다생선 모두를 다양하게 사용하기 때문에 더욱 다채롭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어떤 레스토랑에서는 새우 요리도 바다에서 나는 새우와 민물에서 나는 새우를 따로 명기할 정도니까요.

 

 

마지막은 역시 디저트로 마무리됩니다. 프렌치 레스토랑답게 수플레가 꼭 나옵니다.

 

미슐랭 2스타 레스토랑은 '요리가 훌륭하여 멀리 찾아갈 만한 가치가 있는 레스토랑'을 말하는데요. 미슐랭을 맹신하는 것은 아니지만, 저는 '르 노르망디' 레스토랑과 레스토랑이 자리한 만다린오리엔탈 호텔만을 위해서 방콕을 찾을만한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