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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추천] 앤디 샘버그의 최강 병맛 코미디 '브루클린 나인나인' (a.k.a. 미국인도 강추하는 코미디)

Homo Ludens

by La La Land 2021. 1. 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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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클린 나인나인 Brooklyn Nine-Nine | 넷플릭스

 

오늘은 미국 코미디 드라마를 하나 추천합니다. <브루클린 나인나인 Brooklyn Nine-Nine>이라는 미국의 코미디 드라마인데요.

 

2013년 9월 FOX에서 첫 전파를 탔고, 2018년 5월 시즌 5를 끝으로 종영되는가 싶었는데, 다음날 NBC에서 시즌 6를 제작하겠다고 발표한 뒤, 시즌 7까지 쭉 선보인 작품입니다. 2021년에는 시즌 8 공개가 예정되어 있죠. 제목이 꽤나 긴 편이라 <브나나>라고 줄여읽는 팬들이 많습니다.

 

 

미국에서 시즌 6, 시즌 7이 나오는 동안, 넷플릭스에서 시즌 5까지만 선보이고 있었는데, 최근 시즌 6가 공개되어 <브나나> 팬들을 들썩이게 만들고 있습니다. 저도 매일 어깨를 들썩이며 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설명드리면 '아!' 하고 바로 넷플릭스로 달려가실 분들이 조금 계실 듯 합니다.

 

"<브루클린 나인나인>은 전설적인 코미디 시리즈 <더 오피스 The Office>의 프로듀서이자 작가였으며, (<더 오피스 The Office>의 또 다른 프로듀서였던 '그렉 대니얼스 Greg Daniels'와 함께) <팍스 앤 레크리에이션 Parks and Recreation>을 공동 제작했던 '마이클 슈어'의 작품입니다"

 

저는 <더 오피스 The Office>와 <팍스 앤 레크리에이션 Parks and Recreation>에 이어 <브루클린 나인나인 Brooklyn Nine-Nine>까지 푹 빠져서 봤으니, 마이클 슈어와 취향 싱크로율이 너무나 맞는 광팬아닌 광팬인데요.

 

 

사실 저는 이 드라마를 미국인에게 추천을 받았는데요. 코미디를 좋아한다고 하니 바로 '브루클린 나인나인 봤어?, 안 봤으면 무조건 좋아할껄?'이라고 했던 드라마입니다.

 

매일 입에 유머를 달고 사는 미국인이 추천하는 코미디 드라마는 왠지 신뢰가 가서, 바로 넷플릭스로 직진했는데, 역시나 코미디를 좋아하고, 미국적인 유머를 좋아하고, 특히 캐릭터 자체가 갖는 코믹함, 캐릭터에 내재된 코믹함을 좋아하는 저에게 최근 이보다 더 성찬인 드라마는 없었다고 할까요.

 

 

스토리는 간단합니다. 뉴욕 브루클린의 99번 관할서라는 가상의 공간을 배경으로 형사 팀원들이 새로 부임한 서장을 모시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되어, 주로 99번 관할서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좌충우돌 코미디를 그립니다.

 

경찰이 나오는 형사물이긴 하지만 드라마의 주 무대가 경찰서가 아니었어도 재미었을 것 같은 드라마로, 전반적으로 코미디에 포커스가 맞춰져있습니다. 수사물의 장르적 쾌감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코미디가 방점인 드라마입니다.

 

각각의 독특한 캐릭터의 향연, 그 캐릭터들간의 북치기박치기, 그 속에서 싹트는 코미디가 더 주된 스토리를 차지합니다. 캐릭터들간의 케미가 너무 훌륭한 드라마 중 하나인데요. 주연, 조연 가릴 것 없이 등장인물들의 개성 넘치는 캐릭터 설정과 코믹한 연기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연기 구멍이 1도 없고 캐릭터 간의 북치기박치기 코미디가 훌륭하다는 측면에서 프로듀서 마이클 슈어의 전작인 <더 오피스 The Office>와 <팍스 앤 레크리에이션 Parks and Recreation> 등과 분위기와 스타일은 다르지만 맞닿아 있습니다.

 

중간중간 이런저런 코미디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던 배우들이 카메오로 등장해서 더욱 재미를 업그레이드 시켜주기도 합니다.

 

 

그러나, 역시 일등공신은 앤디 샘버그(Andy Samberg)가 아닐까 싶습니다.

 

앤디 샘버그는 2005년부터 2012년까지 <SNL>에 출연한 그야말로 코미디 기본기가 탄탄한 배우인데요. 미국의 가수 겸 코미디언 그룹 '론리 아일랜드(The Lonely Island)'의 멤버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론리 아일랜드 멤버들과 함께 <SNL> 디지털 숏트의 많은 에피스도를 직접 연출하고 연기하며 작업한 것으로 유명한데요. 단순히 웃기기만 한 것이 아닌 크리에이터로서의 재능이 충만한 멤버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의 이런 경험의 축적과 장기가 유감없이 발휘되는 드라마가 바로 <브나나>인데요. <브나나>에 프로듀서로서 직접 참여하며, 본인이 본인의 능력을 뽐낼 수 있는 판을 아주 잘 깔았다, 라는 생각도 듭니다.

 

 

앤디샘버그(Andy Samberg)는 꽤나 괜찮은 외모를 소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거침없이 망가지고 끊임없이 미치며(?) 병맛의 최고봉을 선사하는 것으로 정평이 난 배우인데요.

 

이런 그만의 코미디 세계는 이미 <SNL>을 통해 시험되고 검증이 된 후, 자연스럽게 <브나나>의 성공으로 이어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멀쩡하게 생겨서 전혀 멀쩡하지 않음을 연기하는 데 그야말로 도가 큰 배우입니다.

 

특히, 한국계 배우 샌드라 오(48)가 아시아계 최초로 '골든 글로브 시상식' 진행을 맡은 것은 물론, 여우주연상까지 수상하며 역사를 새로이 썼던 바로 그 시상식에서 함께 공동사회자로 섰던 배우가 바로 '앤디 샘버그'여서 개인적으로는 좀 더 친근하게 느껴지는 배우이기도 합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드라마의 배경은 뉴욕 브루클린이지만 실제 촬영은 대부분 LA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오래 보다보면 로케이션 씬이 뭔가 뉴욕스럽지 않다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최근 개인적으로는 코로나19로 약간의 우울함과 무력함이 깔린 일상을 살다보니, 머리를 과도하게 쓰거나, 배신과 음모 등 어둠의 기운이 가득한 드라마들이 조금 피곤하다 느껴질 때가 많은데요. 그럴 때 최고의 대안, 혹은 봐도 또 보고 싶은 편안한 드라마가 <브루클린 나인나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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