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아마존추천] 에미상과 골든글로브가 인정한 완성도 높은 코미디 <플리백 Fleabag>

Homo Ludens

by La La Land 2021. 1. 21. 11:00

본문

반응형

플리백 Fleabag  | 아마존프라임비디오

 

오늘은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이하 아마존) 띵작 중의 띵작을 하나 소개합니다. (스포없음)

 

아마존프라임비디오까지 구독하시는 분들은 아직 많지 않겠지만, 지난 11월부터 MBC 드라마넷에서 공개가 되었기에 보신 분들이 있을 수 있겠다, MBC드라마넷에서 재방송을 계속 하겠지, 이런 막연한 생각에 올려봅니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는 국내에 본격적으로 사업을 진출한다만다, 했다 아니다, 말은 많은데, 아직은 아닌 듯 싶은 것이, 이용하면서 다소 불편하거나 미진한 점이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기 때문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구독하는 이유는 몇 가지 화끈한 띵작이 있기 때문인데, 그 중 하나가 바로 <플리백 Fleabag>입니다. 2019년에 저를 사로잡은 작품 2개만 꼽으라면, 저는 단연 <플리백>과 <체르노빌>일 것 같습니다.

 

저는 <플리백 Fleabag>을 통해 시리즈의 각본부터 제작, 여주인공까지 맡은 '피비 윌러 브리지'의 천재성을 너무나 사랑하는 1인이 되었습니다. 물론 그녀가 각본, 제작에 참여한 또 다른 띵작 <킬링 이브>도 있지만, <플리백>은 그녀가 출연까지 한다는 점에서 더욱 각별합니다.

 

과거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이 정도로 전방위로, 이렇게 확고하게, 자기 색깔을 뿜어내는 여성 크리에이터가 있었나, 생각해보면 떠오르는 이가 많지 않은데요. 그 때문에 피비 윌러브리지가 미국과 영국을 넘나들며 몸값 높으신 분으로 승승장구 중이겠지요.

 

그간 이 작품을 한단다, 저 작품을 한단다 소식들이 참 많았었는데, 코로나19 위기 속에 어떻게 진전이 되고 있나, 슬쩍 궁금증이 들기도 하는 요즘입니다.

 

 

<플리백 Fleabag>은 2019년 에미상 코미디 부분의 최고 화제작이었습니다.

 

2019년 에미상에서 HBO가 제작한 <왕좌의 게임>이 최고 드라마상을 받고, 또 HBO가 제작한 5부작 드라마 <체르노빌>이 TV 리미티드 시리즈 최우수작품상·감독상·각본상 등 10개 상을 챙기며 마치 에미상이 HBO 잔칫날 같은 풍광이었던 가운데, TV 코미디 최우수작품상·감독상·각본상·여우주연상을 BBC가 제작하고, 아마존이 OTT로 전 세계에 쏜 영국의 코미디 <플리백>이 만만치 않은 기세로 쓸어갔다고 할 수 있습니다.

 

2020년 골든글로브 뮤지컬&코미디부문에서도 여우주연상, 작품상등 각종 시상식의 코미디 부문을 휩쓸며 최고의 화제작으로 떠오른 가운데, 오바마 전 대통령이 2019년에 재미있게 본 TV시리즈로 언급하며 또 다른 이슈를 낳기도 했던(오바마 대통령님 보는 눈이 있으시네요^^), 그야말로 영미권에서는 돌풍의 핵 같은 작품이었습니다.

 

 

드라마 제목이자 주인공의 이름인 <플리백 Fleabag>은 사전적으로는 ‘더러운 몰골(을 한 사람)’, ‘싸구려 숙박업소’라는 다소 부정적인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이는 곧 주인공 자신을 말하는 것인데요. 그래서, 제목만 보아도 무언가 자존감이 낮은, 혹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낮아진 주인공이 등장하겠구나, 예상이 되었습니다. 이 외의 다양한 스토리, 사건사고, 캐릭터간 북치기박치기는 이웃분들의 재미를 위해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짤막하지만 핵심은 다 담긴 줄거리&소개는 아래와 같습니다.

 

"<플리백 Fleabag>은 런던에서 카페를 운영하며, 죄책감과 자기혐오라는 복잡한 심리를 가지고 살아가는 한 여성의 이야기를 능청스럽고 냉소적인 유머로 풀어낸 영국식 코미디 드라마"

 

 

개인적으로 <플리백 Fleabag>이 시즌 1은 BBC Three (2016), 시즌 2는 BBC Two (2019)에서 방영된 정통 영국 드라마여서 특히 더 마음이 갔습니다. 대부분의 나날을 미드에 푹 빠져 살지만, 가끔 다른 감각이 필요할 때, 영국 드라마만큼 매력적인 대상이 없는 것 같습니다.

 

 

<플리백 Fleabag>은 시즌 1도 너무 좋지만, 전반적으로 시즌 2의 평가가 더 좋은 작품인데요. 아일랜드 더블린 출신의 배우 '앤드루 스콧 Andrew Scott'의 덕도 적지 않습니다. 1976년생으로 40대 중반을 향해가는 연세(?)임에도 불구하고 점점 핫해지고 있는 배우이기도 합니다(역시 인생 길게 봐야 하는 거 같아요). 피비 윌러브리지가 분한 주인공 플리백의 상대역인 신부로 등장해 시청자를 들었다놨다(?) 합니다.

 

<플리백 Fleabag>은 편당 30분 내외로 시즌별로 6편, 그래서 총 12편에 불과한 작품이니, 주말에 한 방에 몰아보시는게 몰입감을 위해 좋은 작품입니다. 분명, 코로나로 쓸쓸하기만 한 연말, 가슴이 몽글몽글해지는 이벤트가 될 것입니다.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