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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영화추천] 새로운 히로인 밀리보비브라운의 대활약 <에놀라 홈즈 Enola Holmes>

Homo Ludens

by La La Land 2021. 1. 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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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놀라 홈즈 Enola Holmes

 

 

넷플릭스 간판 오리지널 시리즈의 주인공인 《기묘한 이야기》의 히로인 '밀리 보비 브라운(Millie Bobby Brown)'과 《위쳐》 '헨리 카빌(Henry Cavill)'의 만남만으로도 화제가 되었던 작품 <에놀라 홈즈 Enola Holmes>입니다.

 

거기에 2019년 에미상을 휩쓴 아마존 오리지널 시리즈 《플리백 Flea Bag》의 연출 해리 브래드비어가 손을 맞잡아 더욱 기대감이 폭발했던 작품이죠.

 

코로나19로 극장 개봉이 여의치 않아진 워너브러더스가 넷플릭스에 배급권을 판매해 코로나 시대에 편하게 집에서 볼 수 있게 된 작품이기도 합니다.

 

 

영화는 <에놀라 홈즈 시리즈> 중 1권인 『사라진 후작 The Case of the Missing Marquess』을 원작으로 합니다. 작가 낸시 스프링어가 셜록을 여동생을 앞세워 탄생시킨 에놀라 홈즈 시리즈가 총 6권이니 앞으로 영화가 더 나올 가능성도 충분한 상황입니다. (영화 속에 던져놓은 떡밥도 보입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영국이 자랑하는 '아서 코난 도일 경(Sir Arthur Conan Doyle)'이 탄생시킨 셜록홈즈 세계를 낸시 스프링어라는 미국작가가 여동생을 앞세워 확장하고, 다시 미국의 자본, 영국의 배우와 감독이 의기투합해 그것을 영화화했다는 것인데요. 영미권의 합작품 같은 느낌입니다.

 

 

<에놀라 홈즈 Enola Holmes> 는 그야말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기묘한 이야기>로 헐리우드 핵인싸로 거급난 밀리보비브라운에 의한, 밀리보비브라운을 위한 영화입니다.

 

엄마를 찾아나선 16세 소녀(?)의 모험을 씩씩하고 역동적으로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영국 빅토리아 시대의 엄격함 속에서 사회제도에 억압된 여성상에 반기를 들고 좌충우돌 모험 길에 나선다'라는 줄거리에 딱 걸맞은 주인공을 잘 찾았다라는 느낌입니다.

 

'에놀라 Enola'를 거꾸로 읽으면 ‘홀로 alone’라는 뜻이 되는 것도 무언가 주인공 캐릭터를 촘촘히 구축하고자 했던 작가의 의도가 잘 느껴집니다.

 

* 스토리 라인? 열여섯 생일을 맞은 셜록의 여동생, 에놀라 홈즈. 사라진 엄마를 찾아 런던으로 향한다. 명석한 두뇌의 대명사인 오빠까지 따돌리고, 위험에 빠진 귀족 청년의 미스터리와 엮이는데. 사건을 추적하며, 홈즈 가문답게 예리한 추리력이 폭발한다.

 

 

언제나 얼굴로, 근육으로 열일하는 배우 '헨리카빌'입니다.

 

영국 출생이나 지금은 미국 히어로의 상징인 '슈퍼맨' 이미지가 강하게 박힌 배우이죠. 입이 아니라 근육이 말하는 것 같다고 조롱 아닌 조롱도 많이 들었던 배우인데요. 그도 그럴 것이 선택한 작품들의 완성도가 부족하고 미진했던 경우들이 대부분이어서, 시나리오를 보는 눈이 '똥눈'이 아니냐는 설(?)도 많았죠.

 

그러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위쳐》 이전과 《위쳐》 이후의 헨리가빌은 분명 다르다고 생각하고, 이렇게 작품에 몰입하고 열심히 하는 배우도 드물다고 생각합니다.

 

<에놀라 홈즈> 캐스팅 이후에도, 자신이 영국이 자랑하는 '셜록 홈즈'가 된다는 사실에 기대와 설렘, 각오 등을 담은 SNS도 올리고, 인터뷰에서도 수없이 벅찬 마음을 표하기도 했었습니다.

 

 

영화는 IMDb 6.7, 로튼토마토 91% 정도의 수준입니다.

 

연출이 아쉽다고 느껴지는 부분도 있고, 대단한 추리가 펼쳐지는 것도 아니고(셜록 홈즈 수준은 1도 기대하면 안되죠), 주체적인 여성상에 대한 대단한 깊이가 느껴지는 것도 아니고, 무엇보다 셜록 홈즈의 분량 혹은 역할이 적어도 너무 적어서 아쉬움도 느껴지는데요.

 

그래서 혹평하는 분들은 여러가지 면에서 '셜록 홈즈'가 필요하지 않았던 영화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 때문인지 코난 도일 재단은 <에놀라 홈즈>에 이미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한 바 있는데요. 아서 코난 도일이 1930년 사망해 사실상 2000년을 기점으로 저작권 시효가 만료되었지만, 코난 도일 재단은 이번 영화를 계기로 넷플릭스에도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그러나 <에놀라 홈즈>는 밀리보비브라운의 활약만으로도 어느 정도 만족도를 가져갈 수 있는 영화입니다(저 같은 밀리 팬분들은 그저 므훗합니다). 지금 요 나이 때 이만한 연기력으로, 이만한 존재감으로, 이만한 씩씩함과 건강함으로, 영화적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는 배우가 있을까 생각해보아도 밀리의 소중함을 알 수 있으니까요.

 

<에놀라 홈즈 Enola Holmes>에는 밀리보비브라운 외에도 제가 너무나 아끼는 영국의 보물 같은 배우 '피오나 쇼 FIONA SHAW' 외 샘 클래플린, 헬레나 보넘 카터 등이 출연해 그야말로 빵빵한 조연을 자랑합니다.

 

 

또 한명의 하이틴 스타도 탄생했는데요. 영국 런던 출신의 '루이스 패트리지(Louis Partridge)'가 그 주인공입니다. 밀리의 상대역을 맡아 썩 괜찮은 케미를 보여줬습니다. 아직 십대 청소년이지만, 영국 배우들이 점한 '퇴폐미' 세계에 한 명 더 추가된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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