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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미슐랭으로부터 별(1개)을 받았던 레스토랑 '아키라 백(Akira Back)'을 소개합니다. '아키라 백'은 백승욱 셰프의 이름이자 그의 브랜드이죠. 레스토랑은 서울 광화문에 있는 포시즌스 호텔 내 자리하고 있습니다.
스노우보드 선수 출신이라는 독특한 이력에, 미국 라스베가스, 샌프란시스코 등 전 세계 15개가 넘는 도시에 자신의 미식 월드를 세운 세계적인 셰프답게, 서울에 처음 둥지를 틀었을 때도 많은 화제를 모았었습니다.
'아키라 백 Akira Back'은 '참치 피자', '한우 타코' 등의 시그니처 메뉴가 말해주듯 일식에 미국적 느낌이 더해진 일식 퓨전 요리를 전문으로 합니다. 개인적으로는'미국인들이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일식의 맛'이라는 느낌입니다.
이렇게 아름답게 나오지만 시금치를 흐트러뜨려 참깨소스와 버무려 먹는 시금치 샐러드입니다. 싱싱한 시금치가 아닌 숙채 시금치라는게 특별한 포인트인데요. 숙채로 먹으면 채소를 다량으로 섭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는데, 그런 관점이라면 2배 더 건강한 샐러드입니다.
제가 아키라 백에 가는 이유 '메로구이'입니다. '메로' 사랑에 눈이 먼 저같은 분들 중 이 요리 싫어할 분은 별로 없을 것 같습니다. 바삭바삭한 껍질, 부드러운 살, 메로 맛을 북돋아주는 소스가 좋습니다.
아키라 백의 시그니처 롤 '브라더 프롬 어나더 마더 (Brother From Another Mother)'입니다. 민물장어 '우나기'와 바닷장어 '아나고'가 만나고, 다시 푸아그라(거위 간)가 더해진, 그야말로 배다른 형제들이 한데 뭉친 묵직한 롤입니다.
출신은 제각각이지만, 모두가 담백함과는 거리가 먼 맛이라는 점에서 형제라고 부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생각보다 느끼하지 않게 농후한 맛이 느껴지고 소스에서는 캘리포니아 느낌이 풍겨오는 그야말로 딱 제 스타일인 롤입니다. 장어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만족하시리라 생각합니다.
크랩은 그냥 찌고 삶아서 크랩 본연의 맛을 즐기는 게 전부였던 분들에게 색다른 맛을 선사할 킹크랩 요리입니다. 살짝 매콤한 소스가 더해져 감칠맛 납니다. 술 안주로 드셔보세요. 사케, 와인 다 잘 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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